일회용품 사용규제에 골머리 앓는 커피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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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커피전문점 내 일회용 컵 사용의 단속강화 소식에 커피전문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직원의 머그잔 사용을 권유에 일부 고객들은 항의를 하며 대놓고 불쾌감을 표시하거나 매장을 나가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음료를 머그잔에 제공하려는 직원들과 일회용컵을 사용하려는 고객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가 각 지점마다 규제기준이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도 가중되는 모양새다.

환경부는 새달부터 커피전문점 내 일회용 컵 사용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계도기간을 뒀다.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 컵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다음달부터는 매장 내에서 손님들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사업자에게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커피 프랜차이즈업체들은 가맹점에 지침을 내려 일회용 컵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애로사항이 많다. 직원이 머그잔 사용을 권하더라도 고객들은 대부분 간편한 일회용컵을 택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주문을 받고 음료제조만해도 벅찬데 머그잔 설거지까지 골치아프다는 것이 직원들의 목소리이다. 또한, 테이크아웃이라며 일회용 컵을 받아간 뒤 매장 내에서 마시는 고객까지 말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장에서 머그잔을 이용하다가 밖으로 나가기 위해 남은 음료를 다시 일회용 컵에 담아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점원들은 “손님을 설득해 간신히 머그잔에 커피를 담아 제공해도 다시 일회용 컵으로 바꿔 나가니 결국 설거지 부담만 늘어나는 셈”이라고 하소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장을 찾아준 손님이 싫다는데 어떻게 머그잔을 사용할 수 있겠냐며 일찌감치 손을 놓아 버린 카페 점포들도 대다수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인가?

환경부가 내놓은 규제는 사실 홍보가 부족한데다 소비자 인식 전환도 되지 않은 상태라 소비자들은 아직도 편리한 일회용컵 사용을 매장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므로 정확한 지침이나 소비자의 인식에 대한 전환 없이 내려오는 방침대로 운영한다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 것인가…

일회용컵 사용에 대한 환경적인 논의는 끊이지 않고 있고,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다. 그러나 소비자는 아직까지 도입의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 방침을 시행하기 전에 소비자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와 교육, 계도 등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

 

[온라인콘텐츠팀] contact@sop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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