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이수경 “불안한 이유는 과거 트라우마 때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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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과 이수경 <출처 - tvN '비밀의 정원' 방송 캡쳐>

개그맨 정형돈과 배우 이수경이 방송에서 트라우마를 겪었던 과거 경험을 고백했다. 10일 tvN에서 방송된 ‘비밀의 정원에서’ 정형돈과 이수경은 자신들의 불안한 증상을 이야기하면서 불안이 생기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새로운 도전은 하고 싶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불안이 생기게 되었던 과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정형돈은 시장에서 방송을 촬영하던 중에 갑자기 중년 여성 한 명이 달려와 자신의 중요부위를 움켜쥐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울었고 그 사건 이후로 그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불안을 느끼게 되었다고 과거에 겪은 트라우마 사건을 고백했다.

정형돈은 이수경에게 자신처럼 예전에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없냐고 물었고 이에 이수경은 대학교 시절 겪었던 경험을 고백했다. 과거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에 재학 중이던 시절 이수경은 대학교 친구들보다 먼저 두각을 나타내 일찍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수업에 나오는 횟수도 적어졌다고 했다. 그러자 친한 사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이수경을 시기해 그녀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퍼뜨렸고 어린 나이였던 그녀는 그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로 그녀는 친한 친구들에게도 속마음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임상심리사(심리치료사)로 최면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이준수 원장은 “(정형돈과 이수경이 겪은 것처럼) 인간관계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심리학적으로는 대인관계적 외상 또는 관계외상이라고 부른다.” 면서 “본인 스스로 불안이 시작되었던 시기를 트라우마 사건이 벌어졌던 때로 기억했다는 것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서 이준수 원장은 “한 인간의 정신세계와 성격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초기 생애 사건들이고 그 다음이 성장기의 경험들이다. 이후로 인간의 정신세계와 성격은 안정적인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그만큼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없다. 다만 트라우마 사건의 경우에는 예외이다. 트라우마 사건은 이미 성인이 된 후라 할지라도 초기 생애 사건들만큼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에 이전까지 없었던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문제들이 생겨날 수 있다. 트라우마 사건이 객관적으로 어떤 사건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그 사건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준수 원장은 트라우마는 치료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환자들 중에는 너무 끔찍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이제 자신은 그 기억들을 가지고 영원히 고통 받으면서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자신이 지금 힘들어하는 이유가 트라우마 그 자체 때문인지, 트라우마로 인한 결과 때문인지를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했던 절망적인 생각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트라우마 사건은 지나갔고, 자신은 현재 트라우마로 인해 생겨난 생각과 기분과 느낌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트라우마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은 바꿀 수 없지만 그 결과로 고통스러운 것들은 바꿀 수 있다.”

덧붙여 “쉽게 말하자면 트라우마라는 자극이 나에게 부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고통스럽다면, 심리치료라는 반대에 있는 자극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그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다. 트라우마의 생성원리와 작용과정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체계적인 트라우마 치료기법을 가지고 있는 치료자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면 트라우마는 더이상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지 않을 수 있다.” 고 이준수 원장은 말했다.

전문가의 조언처럼 트라우마는 치료될 수 있는 심리적 질환이므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 낙담하고 포기하기보다는 트라우마 분야의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치료와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충격적이거나 놀랄만한 경험을 한 이후에 당시 사건이 지속적으로 떠올라 괴롭고 고통스러운 느낌이 이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를 만나 상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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