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치료, 심리적 질환 치료의 새로운 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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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치료, 심리적 질환 치료의 새로운 장 연다. <출처 - 123RF>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전생과 빙의 등 미신적이고 초자연적인 색채를 띠었던 최면치료가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심리치료 기법으로 재탄생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TV 방송에서 최면치료는 전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생체험과 빙의에 대한 퇴마의식을 진행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정신질환에 대한 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연구들이 국내에도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후 최면치료는 미신적이고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방송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연구된 최면치료 기술이 국내에 보급되면서 최면치료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최면치료 방식이 전생과 빙의 현상에 대해 천착하여 벗어나지 못했다면, 최근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과학적인 최면치료 방식은 정신분석과 인지행동치료에 영향을 받은 치료법으로 심리학적인 최신 연구 결과에 의해 기반을 두었다.

국내에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최면치료 기법을 도입해 보급하고 있는 시간과 기억 심리치료센터의 이준수 원장은 “예전에 과학과 심리학이 발전하기 전에는 전생과 빙의를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식해 주술적으로 치료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현재는 과학적이고 심리학인 연구 결과에 의해 전생과 빙의 현상이 무의식의 표현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만약 아직도 전생과 빙의를 다루는 식으로 최면치료를 하는 곳이 있다면 아마 르네상스 시대 이전의 관점으로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것 같다.” 면서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과학적인 방식으로 최면치료가 이미 자리잡아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1955년에 영국의학회가 처음으로 최면치료의 효과를 인정을 했고, 1958년에는 미국의학회에서도 최면치료의 효과를 인정했다. 또한 1969년에는 미국심리학회의 30분과에 최면치료가 정식으로 등재되었고 1970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면치료의 효과를 인정한 바가 있다.

이준수 원장은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최면치료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무의식적 탐색을 통해 트라우마적인 기억을 찾아내 부정적인 기분과 느낌들을 중화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무의식적이고 최면적인 암시를 통해 환자의 행동과 감정체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라면서 “최면치료는 우울이나 분노, 불안과 같은 감정적이 문제에 큰 효과를 보인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나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같은 불안장애에 속하는 질환들, 그리고 트라우마 사건으로 인한 해리성 기억상실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들이 최면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문제들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최면치료는 정신적·심리적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심리치료 기법의 일종인만큼 국가에서 자격을 발급한 정신건강전문가를 통해서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가 자격을 발급하고 보건복지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정신건강전문가에는 정신과전문의, 임상심리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가 있다. 반드시 치료기관과 치료자에 대한 자격 정보를 확인하여 잘못된 시술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과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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